
자취하다 보면 흰 옷 관리가 생각보다 어렵다는 걸 느끼게 된다.
분명 처음 살 때는 새하얗던 티셔츠나 셔츠가 어느 순간부터 누렇게 변해 있고, 아무리 세탁기를 돌려도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. 이 글에서는 자취방에서도 충분히 따라 할 수 있는 세탁소 방식의 흰 옷 세탁 기술을 바탕으로, 누런 때가 생기는 이유부터 확실하게 지우는 방법까지 현실적으로 정리해본다.
흰 옷 누런 때, 왜 자취방에서 더 심할까
흰 옷이 누렇게 변하는 건 단순히 때가 안 빠져서가 아니다. 땀, 피지, 섬유유연제 찌꺼기, 세제 잔여물 같은 것들이 옷에 조금씩 쌓이면서 색이 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. 특히 자취방에서는 세탁량이 적다 보니 물 사용량도 적고, 세탁기 안에서 옷이 충분히 움직이지 못해 찌든 때가 제대로 빠지지 않는다. 여기에 빨래를 모아두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땀 성분이 섬유 안에서 산화되면서 누런 얼룩으로 굳어버린다.
또 하나 흔한 원인은 잘못된 세탁 습관이다. 흰 옷이랑 색 있는 옷을 같이 돌리거나, 세제를 많이 넣으면 더 깨끗해질 거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히려 반대다. 세제가 다 헹궈지지 않고 옷에 남아 누렇게 변색되는 경우도 많다. 자취방에서 흰 옷이 유독 빨리 낡아 보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.
세탁소에서 쓰는 흰 옷 누런 때 제거 방식
세탁소에서는 흰 옷을 그냥 세탁기에 넣고 돌리지 않는다. 먼저 누런 부분을 분리해서 관리한다. 자취방에서도 이 방법은 충분히 따라 할 수 있다. 준비물은 과탄산소다와 뜨거운 물이면 된다. 먼저 대야나 세숫대야에 40~50도 정도의 뜨거운 물을 받아준다. 손을 넣었을 때 따뜻하다 느껴지는 정도면 충분하다.(정말 대단한 과탄산소다가 아닐 수 없다.)
여기에 과탄산소다를 한두 스푼 정도 넣고 잘 녹여준다. 그리고 누렇게 변한 흰 옷을 넣어 최소 30분에서 1시간 정도 담가둔다. 이 과정에서 물 색이 점점 탁해지는데, 이게 옷에서 빠져나온 누런 때다. 너무 오래 담그면 오히려 섬유가 상할 수 있으니 시간은 지키는 게 좋다. 불림이 끝난 후에는 일반 세탁 코스로 단독 세탁을 해주면 된다. 이 방법만 제대로 해도 대부분의 누런 얼룩은 눈에 띄게 연해진다.
자취방에서 흰 옷 오래 입는 세탁 기술
흰 옷을 오래 입으려면 세탁할 때 몇 가지만 신경 써도 차이가 크다. 먼저 흰 옷은 무조건 단독 세탁하거나 밝은 색끼리만 묶어서 돌리는 게 좋다. 귀찮다고 한 번에 돌리면 색 이염뿐만 아니라 미세한 먼지가 붙어서 전체적으로 누렇게 보일 수 있다. 세제도 많이 넣는다고 좋은 게 아니다. 세탁기 용량에 맞춰 정량만 사용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.
세탁이 끝난 후 건조 방식도 중요하다. 흰 옷을 햇빛에 오래 말리면 더 하얘질 거라고 생각하기 쉬운데, 오히려 직사광선은 변색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. 통풍 잘 되는 그늘에서 말리는 게 가장 좋다. 그리고 옷을 완전히 마르기 전에 바로 개어 넣지 말고, 습기가 남아 있지 않은지 꼭 확인해야 한다. 습기가 남은 상태로 보관하면 다시 누렇게 변할 확률이 높아진다.
결론
자취방에서 흰 옷 관리가 어려운 건 사실이지만, 방법을 알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. 누런 때가 생기는 이유를 알고, 세탁소에서 쓰는 방식처럼 불림 세탁만 제대로 해줘도 흰 옷은 다시 깔끔해진다. 중요한 건 미루지 않고 관리하는 습관이다. 오늘 한 번만 제대로 세탁해 두면, 옷장에서 꺼낼 때마다 괜히 기분 좋아지는 흰 옷을 오래 입을 수 있을 것이다.